이야기만 들어도 엄청난 노력이 있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옆구리 당김 등에 대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설명하신 양상만 보면 췌장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췌장 통증은 보통 명치 깊은 통증이 등으로 뻗는 형태가 많고, 자세에 따라 바로 사라지는 특징은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식후 악화, 지속적인 복통, 구역감,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내용에서는 자세를 구부리면 옆구리와 배–가슴 사이 접히는 부위가 당기고, 허리를 펴면 바로 사라지는 특징이 있어 근육 또는 흉곽 주변 근막 긴장, 늑간근(갈비뼈 사이 근육) 긴장, 또는 흉추·요추 주변 근육 문제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던 시기, 오래 앉는 자세, 구부정한 자세, 복부 지방 감소 과정에서도 이런 당김이나 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옆구리와 갈비뼈 아래 라인은 광배근, 외복사근, 늑간근이 연결되는 부위라 자세에 따라 당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당화혈색소가 8.7에서 5.6 정도로 개선된 것은 매우 좋은 경과이며, 이 수치 변화 자체가 옆구리 결림을 직접 만들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진료는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가 가장 적절합니다. 척추 주변 근육, 흉추·요추 정렬, 갈비뼈 주변 근육 긴장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물리치료, 스트레칭, 자세 교정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 증상이 있으면 내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명치 통증, 식후 심해지는 복통, 등으로 퍼지는 통증, 발열, 구토,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이런 경우는 췌장이나 복부 장기 검사를 고려합니다.
참고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guidelines on pancreati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