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은 우선 근골격계 통증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특정 부위(명치 아래 갈비뼈 라인, 등)가 “당기고 결리는 느낌”이고, 자세를 바로 하면 호전되고 눕거나 쉬면 완화되는 패턴은 전형적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이나 흉추–늑골 관절 기능 이상에서 흔합니다. 체중이 단기간에 30kg 감소하면서 근육량 감소와 자세 변화가 같이 오면 이런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췌장 질환은 보통 양상이 다릅니다. 췌장염이나 췌장 종양은 지속적이고 깊은 통증이 상복부에서 시작해 등으로 방사되며, 식사와 연관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 자세 변화로 호전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한 3월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급성 췌장염 가능성은 낮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췌장은 혈액검사만으로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양상이 바뀌면 영상검사로 확인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접근을 단계적으로 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먼저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흉추, 늑골, 주변 근육 평가를 받는 것이 1차입니다. 필요 시 단순 X-ray, 근육 트리거포인트 평가, 물리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위궤양 병력이 있어 상복부 불편감이 겹쳐 보일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추적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췌장 포함 복부 정밀평가(복부 CT 또는 초음파)를 고려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짐, 식사와 관계없이 지속되는 깊은 통증, 야간 통증, 체중이 의도치 않게 계속 감소, 황달이나 소화불량 악화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 패턴만으로는 췌장 질환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근골격계 원인이 우선 의심됩니다. 1차적으로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 평가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