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여성 호르몬 수치는 변동을 겪게 됩니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생리 전후로 크게 변화하므로, 이는 검사 결과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이 있었다는 것은 호르몬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생리 직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여러 신체적, 정서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의 혈액 검사는 생리 전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일부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호르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생리 주기를 고려한 검사 시점 선택이 중요합니다.
보통 호르몬 검사는 생리 시작 후 3~5일 경에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시기는 호르몬 수치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기준치와 비교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호르몬 수치의 절대값보다는 변화 추이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같은 생리 주기 내에서 수차례 검사를 시행하여 호르몬 분비 양상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검사 결과를 해석할 것입니다. 호르몬 이상이 의심된다면 추가 검사나 치료 방향에 대해 상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생리 주기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 균형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됩니다. 생리전증후군 증상이 심하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적극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