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중인데 몸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머리가 아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복용중인 약

머시론

생리 4일차인데 원래 빈혈 잘 못느끼디가 이번에 빈혈 기운도 살짝 느껴지고 4일차인데도 몸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편두통도 있어서요..

2,3일차이면 모를까 4일차인데도 이렇게 느껴진건 처음이라서 정상인가요..?? 컨디션 문제도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보통 2~3일차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가 4일차부터는 완화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처럼 열감, 편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1~3일차에 생리량이 많았다면, 체내 철분이 급격히 빠져나간 결과가 4일차에 빈혈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생리 주기에 급격한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뇌혈관에 영향을 주어 생리 관련 편두통을 유발하는데, 특히 4일차는 호르몬 수치가 바닥을 치고 다시 회복되려는 불안정한 시기라 두통이 뒤늦게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 전에는 체온이 높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생리통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겹치면 자율신경계에 혼란이 와서 몸이 화끈거리는 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컨디션의 영향도 큰데요. 환절기나 급격한 기온 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 최근의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여 영양 공급이 부족했던 경우 생리 4일차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드시는 것이 좋으며 편두통의 완화를 위해 빛과 소음이 차단된 어두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바랍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일시적으로 두통을 완화 시키기도 하지만 악화 시킬 수도 있어 심하다면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고, 열감이 느껴진다고 찬물을 마시기보다, 목 뒤나 발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머리로 쏠린 열감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 생리 기간 중 나타나는 열감과 두통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평소와 다르게 4일차에도 지속되는 경우”는 몇 가지 가능성을 나눠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병태생리 측면에서는, 생리 중에는 프로스타글란딘 증가와 에스트로겐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혈관 수축 및 확장이 반복되고, 이 과정에서 두통(특히 편두통 양상)과 전신 열감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혈로 인한 상대적 혈액량 감소가 있으면 경미한 어지럼이나 빈혈 느낌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현재 증상은 다음 세 가지 범주로 설명 가능합니다. 첫째,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리 관련 두통으로, 생리 1일차에서 3일차에 흔하지만 개인차로 4일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실제 빈혈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저혈압 또는 탈수 상태에서 오는 “빈혈 느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수분 섭취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있으면 증상이 더 뚜렷해집니다. 셋째, 경구피임약(머시론) 복용 중인 경우에도 호르몬 변동 폭이 완전히 일정하지 않아 두통이나 열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 범주 여부는 다음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경미한 두통과 열감, 약한 어지럼 정도이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대부분 일시적 생리 관련 증상으로 봅니다. 반면,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시야 이상,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혹은 실제 실신할 정도의 어지럼이 있다면 다른 원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의 관리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카페인 과다 피하기, 필요 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철분 결핍이 의심될 정도로 반복된다면 혈액검사를 고려합니다.

    정리하면, 이번처럼 한 번 나타난 경우는 컨디션 영향 가능성이 크고 경과 관찰이 우선입니다. 다만 다음 생리에서도 반복되거나 점점 강도가 증가하면 호르몬 관련 두통 또는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