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피임약 복용 중 휴약기(보통 7일)에는 보통 약을 중단한 후 2~4일 이내에 철저히 조절된 ‘소퇴성 출혈’이 생기는데, 이번처럼 휴약기 8일째에 갈색 냉처럼 소량만 나오는 경우는 출혈 양이 줄거나 패턴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몇 년간 일정했던 생리 주기가 바뀌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피임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자궁내막이 얇아져 출혈량이 줄거나 갈색 냉처럼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해요. 이런 갈색 분비물은 오래된 혈액이 배출되는 것이며, 생리로 간주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갈색 분비물만 나오고 출혈이 아예 없이 몇 주가 지나거나, 복통, 가슴 통증,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 테스트나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체중 변화 등도 출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한 번만 이런 변화가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같은 현상이 몇 사이클 반복된다면 피임약 교체나 복용법 재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산부인과에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