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국어 공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시험 기간에 국어 공부하는데 문학을 어떻게 공부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글을 마음으로 읽으라고 하는데 마음으로 읽는게 뭔지 이해가 잘 안돼요
이럴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남찬우 전문가입니다.
국어 공부, 특히 문학을 '마음으로 읽으라'는 말만큼 막막한 조언도 없죠. 우리는 감상문 쓰기 대회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정답이 정해진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니까요.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도 시험 문제 앞에서는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공부로서의 문학은 '마음'이 아니라 '구조'와 '근거'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마음이 아닌 '머리'로 문학을 정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마음으로 읽기'의 정체: 상황과 정서 파악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마음'은 사실 '화자의 처지'에 공감해 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공감이 안 된다면 공식으로 접근하세요.
시(詩): [상황] + [정서/태도]를 찾으세요.
소설: [인물] + [사건] + [갈등]을 정리하세요.
누가 누구와 왜 싸우는지, 그 과정에서 인물의 기분이 어떻게 변하는지만 밑줄을 쳐도 흐름이 보입니다.
2. '객관적 근거'에 집착하기 (가장 중요!)
시험 문제는 "너는 이 시를 읽고 감동했니?"라고 묻지 않습니다. "이 단어가 이런 의미로 쓰인 게 맞니?"라고 묻습니다.
본문 안에서 답 찾기: 내 마음대로 해석하지 말고, 문제에서 주는 <보기>를 먼저 읽으세요. <보기>는 작가가 이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가이드라인'입니다.
표현 기법 공식화: '역설법', '은유법', '공감각적 심상' 같은 용어들을 완벽히 익히세요. 마음으로 느끼는 게 아니라, 문장에서 해당 기법이 쓰였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3. 시험 기간 문학 공부 3단계 로드맵
1단계: 자습서와 필기 단권화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강조한 부분은 무조건 시험에 나옵니다. 자습서의 해석과 선생님의 설명을 한 곳에 모으세요. "이 시어는 세모(부정), 저 시어는 동그라미(긍정)" 이런 식으로 기호화해서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2단계: 양치기보다는 질적인 분석
무작정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왜 3번이 답이고 4번은 답이 아닌지" 본문에서 근거 문장을 찾아 밑줄 긋는 연습을 하세요.
3단계: 낯선 지문에 당황하지 않기
시험에는 배운 지문만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게 위에서 말한 상황/정서/태도 공식입니다. 처음 보는 시라도 "화자가 지금 긍정적인 상황인가, 부정적인 상황인가?"만 판단해도 정답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문학은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시험지에 나온 문학은 반드시 정답이 하나여야 합니다. 그러니 마음으로 느끼려고 애쓰지 마세요. 대신 작가가 심어놓은 힌트를 찾는 '탐정'이 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