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으로서 최초로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지휘자이자 음악가는 안익태(1906~1965)입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제자로, 작곡 역시 당시에 상당한 조명을 받을 만큼 역량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키타이 안’이라는 일본 이름으로 활동하고, 일본 국가를 연주한 사실 등의 문제로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사 명단에 올린 바 있습니다.
그는 ‘애국가’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의 곡조에 불리던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여 ‘애국가’를 작곡했습니다. 그리고 ‘애국가’를 주제로 우리나라 역사를 음악으로 표현한 교향곡 ‘한국환상곡’을 1938년 아일랜드 국립교향악단이 초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