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백정이라는 신분에 대해 알려주세요~
백정 제도의 기원과 변천사, 그리고 조선시대 사회에서 백정 제도의 역할과 의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백정들이 어떻게 사회적인 변화와 해방을 이루었는지, 백정 계층의 사회적 발전과 탈백정화에 대한 정보와 사례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서 백정은 일반 백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백(白)'은 '없다', '아니다'의 의미와 '정(丁)'이 합쳐진 것입니다. 즉 정이 아니기에 '정'이 가지고 있었던 직역이 없는 일반 백성으로 주로 군현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고 사는 농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도살업자라 불리는 백정은 원래 화척, 양수척이라 불렸습니다. 북방 귀화인으로서 일반 민중과 융합되지 못하고 방랑 생활을 하며 특수 부락을 형성하고 살았는데, 이들은 가축 도살 및 고리 제작을 부업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왜구로 가장하여 민가을 약탈하는 등 문제를 많아 백성들로 부터 배척되었습니다. 1425년(세종 7) 세종은 양수척을 평민으로 대우해 주기 위하여 백정에 편입시켰고, 일반 민중은 이들은 신백정(新白丁)이라 하였으나 종래 평민 중에서 약간 천인 축에 있던 백정보다는 양수척으로 백정에 편입된 신백정이 사회적으로 폐단이 될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므로 이후 백정이란 명칭은 신백정을 가리키는 말로 변질되었다.
1894년 갑오개혁 당시 신분제가 폐지되면서 천민 신분은 사라졌으나 호적에 붉은 점을 찍거나 도한이라 기록하여 차별이 지속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1923년 진주에서 조선형평사가 조직되고 사회적 차별 철폐 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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