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정상적으로 생리를 하다가 안한지 6개월이 넘어가는 것이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내원하였습니다.
평소 생리통 같은 것이 심하지도 않았고, 생리가 안 나오는 시점에서 배에 통증이 있다거나 하진 않았는데 저번 주에 산부인과에 내원해 초음파검사를 하니 물혹인지 혹 같은 것이 있는데 크기가 왼쪽 자궁에 6.5cm 가량 되는 것이 있다고. 일단은 생리 유도 주사를 맞아보자고 하더군요. 다시 내원하는 것은 2주 뒤에도 생리를 안 하면 그때 수술 날짜를 잡자고. 맞은지 1주차인데 생리를 여전히 하고있지 않고.. 뭔가 왼쪽에 물혹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니 쭈그려 앉는 자세를 할 때에 왼쪽 복부에 미세한 통증같은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수술에 꼭 들어가야할 정도로 위험한 크기일까요?
당장 아프지 않으니 와닿지 않아서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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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의 물혹은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꼬이거나 파열을 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6.5cm 정도라면 작은 크기는 아니며 충분히 꼬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상태를 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크기에서 무조건 수술을 하여야 한다 하는 것은 또 아닙니다. 임상적으로 보아 필요시에 수술의 적응증이 되겠습니다.
자궁물혹, 즉 자궁근종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은 흔한 양성 종양중에 하나로 질문자님처럼 생리불순 및 하복부 통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치료 방법은 질문자님의 나이나 임신희망여부 및 자궁근종의 변화 양상 등을 보면서 결정됩니다.
보통 무증상인 경우에는 경과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질문자님처럼 통증및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 봐야 하며, 말씀하신 주사치료가 1차 치료법이긴 하나 크기 등을 고려해봤을 때 수술적 치료를 완전히 배제할 만한 정도는 아닐 것으로 사료됩니다.
우선은 진료받으신대로 주사치료를 유지하신 후, 추후 경과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논의해 보시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궁 물혹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크기는 아니나 현재 크기가 크며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담당의가 이미 초음파를 보고 제거에 대해 고려한다면 주치의의 의견을 최대한 참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낭종의 경우에도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필요시 축소 혹은 제거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크기 자체로 인해 복부 장기에 압박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