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에 초를 친다는 말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누가 어떤 일을 할때 부정적인 얘기를 하거나 방해를 하는 행위를 보고 '초를 친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말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습니까?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초를 치다(산통 깨다)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앞날이 어떨지 궁금해서 점을 치곤 해요. 하는 일은 잘 풀릴지, 혹시 나쁜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미리 알아보고 싶은 거지요.
점을 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산가지를 이용하는 ‘산통점’이라는 게 있어요. 산가지는 향나무나 대나무, 혹은 금속을 길이 10cm 정도로 다듬어 1부터 8까지 숫자를 새긴 거예요. 이 산가지를 넣는 통이 ‘산통’인데, 위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요. 산통을 몇 번 흔든 다음 거꾸로 들면 산가지가 빠져 나오고, 그중 세 개를 꺼내 그 산가지에 적힌 숫자를 보고 점괘를 읽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 이 산통을 깬다면 점쟁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산통 깨다’는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틀어 버린다는 뜻으로 쓰여요.
비슷한 뜻으로 ‘초를 치다’나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같은 말이 있어요. 잘 먹고 있는 음식에 식초를 치면 어떻게 될까요? 또 먹어야 할 밥에다 재를 뿌리면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지요.[네이버 지식백과] 산통 깨다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2007. 10. 18., 김은하, 신재환)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창 잘되고 있거나 잘되려는 일에 방해를 놓아 일이 잘못되거나 시들하여지도록 만들다는 의미로 여기서 초는 식초를 의미하는 것으로 너무 많이 넣으면 음식맛을 버리는데서 유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