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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닉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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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어떤 일에 초를 친다는 말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누가 어떤 일을 할때 부정적인 얘기를 하거나 방해를 하는 행위를 보고 '초를 친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말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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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23.05.16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초를 치다(산통 깨다)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앞날이 어떨지 궁금해서 점을 치곤 해요. 하는 일은 잘 풀릴지, 혹시 나쁜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미리 알아보고 싶은 거지요.

    점을 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산가지를 이용하는 ‘산통점’이라는 게 있어요. 산가지는 향나무나 대나무, 혹은 금속을 길이 10cm 정도로 다듬어 1부터 8까지 숫자를 새긴 거예요. 이 산가지를 넣는 통이 ‘산통’인데, 위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요. 산통을 몇 번 흔든 다음 거꾸로 들면 산가지가 빠져 나오고, 그중 세 개를 꺼내 그 산가지에 적힌 숫자를 보고 점괘를 읽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 이 산통을 깬다면 점쟁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산통 깨다’는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틀어 버린다는 뜻으로 쓰여요.

    비슷한 뜻으로 ‘초를 치다’나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같은 말이 있어요. 잘 먹고 있는 음식에 식초를 치면 어떻게 될까요? 또 먹어야 할 밥에다 재를 뿌리면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지요.

    [네이버 지식백과] 산통 깨다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2007. 10. 18., 김은하, 신재환)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창 잘되고 있거나 잘되려는 일에 방해를 놓아 일이 잘못되거나 시들하여지도록 만들다는 의미로 여기서 초는 식초를 의미하는 것으로 너무 많이 넣으면 음식맛을 버리는데서 유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