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효훈 과학전문가입니다. 풍차 방앗간의 구조는 꽤 복잡하다. 날개가 돌기 시작하면 안에 있는 톱니 등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맷돌을 돌려 밀가루를 만드거나 수차를 같이 돌려 물을 퍼내는 식이다. 유럽에 전래되는 과정에서 풍차는 주로 날개가 넷인 형태로 발전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날개가 4개인 것이 보통이지만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날개가 6개이거나 10개인 것도 자주 보인다. 내부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도 있다. 네덜란드의 곳곳의 풍차에는 아직도 사람이 거주하는 풍차가 많이 남아있다.
과거 곡식을 찧는 용도의 풍차는 거의 사라졌지만 바람을 동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풍력 발전은 여전히 풍차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풍력 발전소의 모양은 과거 풍차와 많이 달라졌다. 안에 사람이 살 일은 없어져서 기둥만 남았고, 사람이 날개에 맞는 일을 방지하고 높은 곳의 바람을 더 활용하기 위해 더 높아졌으며, 날개 역시 깃 수도 2~3개로 줄어들고 두께도 굉장히 얇아졌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식 중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방식으로 각광받으며 전 세계의 바람이 잘 부는 언덕과 바다 위에서는 지금도 수십에서 수백 대의 풍력 발전소가 열심히 돌면서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출처 : 나무위키 - 풍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