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아무래도 강아지나 개과의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털을 미는것과 목욕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털밀림 부터 말씀드리자면, 털의 경우 체온유지와 야생에서 자신의 몸집을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방어작용과 과시작용이 있습니다. 털을 밀어버리면 체온손실도 빠르고 자기 과시가 되지 않으므로 매우 약한 모습으로 인식될 수 있으므로 굉장히 스트레스 받죠
목욕의 경우 몸과 털이 몸에 젖을텐데 몸이 물에 젖을 경우 체온 손실이 평소보다 25배나 빠릅니다. 그리고 그만큼 몸의 무게도 늘어나기 때문에 야셍에서 생존에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목욕과 털 밀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목욕 시 샤워기를 틀어서 목욕 시켜서는 안됩니다. 안 그래도 몸이 물에 닿는 것을 싫어하는데 샤워기 물 트는 소리까지 같이 들으면 공포 그 자체니까요
얼굴을 씻을 경우 눈 코 입 주변에 거품이 절대 닿지 않도록 해주시고 손에 물을 묻혀서 여러번 닦아내는 식으로 씻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