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여아 소변검사수치 .. 어느말이 맞는걸까요?
2월27일 아이가 소변볼때 따끔하다는 얘길 했었고, 그 외엔 아무 증상이 없어서 살이 쓸렸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며칠 지속이되길래 3월 1일에 집앞 소아과를 갔어요. 그때 소변검사결과지를 보진 못했지만 요로감염이라 하셔서 바난건조시럽 항생제를 복용해왔고 그후로 일주일에 두번씩 가서 소변검사를 했는데, LEU수치가 어느날은 25, 어느날은 75가 나오더라구요.(중간뇨가 아닌 첫소변을 받아 검사했어요.. ) 그렇게 몇주동안 항생제 먹였는데 수치가 계속 25 아니면 75가 나오고 어제 검사해보니75가 나오길래 첫소변받는게 맞냐 여쭤보니 중간소변 받아야한다고 그제야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른병원가서 다시 검사받아보자하고 다른소아과를 가서 소변검사 중간뇨 받아보니 25가 나오더라구요. 여기선 이정도 수치는 제가 소변을 봐도 나오는정도의 수치이고 이걸로 항생제 먹을필욘 없다. 다른수치 다 깨끗하고 요로감염 아니다 라고 진단해주셨는데, 어느병원 말에 맞는건가요ㅠㅠ
또 궁금한건 어제 A병원에서 검사는 LEU수치 75 (첫시작소변), B병원 검사에선 25 (중간소변) 가 나왔어요. 이렇게 차이 날 수도 있는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요로감염 진단에는 소변 검사 결과와 함께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LEU(백혈구) 수치는 요로감염을 시사하는 지표 중 하나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중간뇨에서 LEU 수치가 높게 나오면 요로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뇨와 중간뇨의 LEU 수치 차이는 검체 채취 방법, 소변 농축도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간뇨가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B병원에서는 LEU 수치와 다른 지표, 증상 등을 종합해 요로감염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LEU 수치가 계속 높게 나온다면 추가 검사(요배양검사 등)를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자녀의 증상과 검사 결과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면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간소변이었냐 아니었냐에 따라서 검사 결과의 차이가 유의하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처음에 항생제를 복용하였기 때문에 그로 인한 효과로 기존의 세균이 죽고 소변이 비교적 깨끗하게 관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요런 감염이 진단되었다가 나중에 검사하였을 때에는 아니라고 판단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간뇨를 채취하는 것이 요로 감염 진단에 있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첫 소변보다는 중간 소변에서 채취한 샘플이 외부 오염물질의 영향을 덜 받고, 방광 내의 소변 상태를 더 잘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 소변과 중간 소변에서 LEU 수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채취 방법의 차이에서 기인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 변화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같이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항생제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되었거나 현재 양호한 상태라면, 감염이 해결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