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여드름 이후 생긴 롤링형(패인) 흉터 양상에 가깝습니다. 이 유형의 흉터는 피부 표면이 아니라 진피층 구조가 이미 함몰된 상태이기 때문에, 재생 연고나 화장품만으로 메워지듯 회복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트레티노인, 에피듀오 포르테 같은 국소 레티노이드는 피부 턴오버를 촉진하고 잔주름·색소침착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미 형성된 깊은 롤링 흉터를 눈에 띄게 완화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 장벽 개선과 톤 균일화에는 의미가 있지만, 흉터 깊이 자체를 줄이는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즉, 이런 외용제들은 “악화 방지·질감 소폭 개선” 정도로 기대치를 잡는 것이 보수적입니다.
오히려 무분별한 고농도 트레티노인(0.1%) 사용은 자극, 홍반, 각질 악화로 피부가 더 얇아 보이면서 흉터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용한다면 저농도부터, 장기간,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비용 부담을 고려하신다면, 완전한 치료가 아닌 ‘완화’ 목적에서도 연고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실제 체감 개선은 서브시전·프락셔널 레이저·니들 RF 같은 시술에서 훨씬 큽니다. 다만 시술을 당장 하지 않는 경우라도, 현재 단계에서는 자극 최소화, 과도한 각질 제거 중단, 자외선 차단, 여드름 재발 억제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