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유 제조 업체들이 쿼터(할당량)만큼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일정 가격에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게 원유쿼터제다. 쿼터 이상의 원유는 농가가 훨씬 낮은 금액에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이슈가되는 원유가격 연동제는 우유가격을 생산비용에 연동시킨 제도입니다. 하지만 우유 소비가 감소 하고 있습니다. 우유 소비 감소에는 우유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한몫한다고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유는 ‘완전식품’의 대명사였지만 최근 우유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이 비만이나 아토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스웨덴 한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하루 세 잔 이상의 우유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예전처럼 ‘우유가 무조건 좋은 식품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