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의 핵심은 분노조절장애보다는 만성 음주로 인한 뇌 기능 저하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의견이 다를 때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행동은 전형적인 충동조절 저하로, 알코올의 장기적 영향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치매, 특히 알코올성 치매나 알코올 관련 인지장애에서는 기억력 저하,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음과 함께 성격 변화, 감정 기복, 공격성 증가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기억 문제보다 성격 변화나 분노 폭발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매일 술을 수면 목적으로 마시는 상태는 이미 알코올 의존 단계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모습은 단순한 성격 문제나 분노조절장애로 보기 어렵고, 알코올 의존에 따른 뇌 기능 저하 및 초기 인지장애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금주 상태에서의 신경과 진료, 인지기능 검사, 필요 시 뇌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단순 상담이나 심리 문제로 넘기기보다는 의학적 평가가 우선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