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를 잘 아시는 분들에게 여쭈어보고 싶어요
제가 그림을 그릴 때 색 그 자체를 한정 짓는게 아니라 간단한 채색인 거 같으면 5색만 사용하자, 복잡한 채색이면 8색만 사용하자 이런 식으로요그리는데요 그래서 이런 습관이 있어서 채색할 때 결정한 색깔 수를 만족시키기 위해 억지로 색을 고르고 채색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좀 더러워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습관을 버리기엔 한정이라도 지어야 명암 묘사를 좀 꼼꼼히 할 것 같아서 선뜻 버리긴 두려워요... 그래서 일러스트를 잘 아시는 분들에게 여쭈어보고 싶어 이 질문을 작성합니담..
안녕하세요. 윤지혜 전문가입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색을 한정짓는 습관이 채색에 일관성을 주고, 명암 묘사나 조화를 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죠. 하지만 채색을 너무 제한적으로 한다면, 때때로 색의 다양성이 부족해서 결과물이 단조롭거나 흐릿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색 수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색을 맞추려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경우도 생기죠.
이 질문을 보면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과정에 있는 것 같고,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잘 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색상을 제한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 제한된 색을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하고 활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지 금의 색 제한이 작업에 불필요한 억제를 주고 있지 않은지, 그림이 흐릿하거나 덜 생동감이 나오는 원인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억지로 색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러운 채색이 어려워진다면, 색을 조금 더 여유롭게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향을 고민해보세요. 너무 얽매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고착화 됩니다. 조금은 마음가짐을 가볍게 하시고 장난스럽게라도 하나하나 바꿔나가본다면 변화가 생길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