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과음 후 다음날 심한 구내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유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원래 술을 즐기는 편이고 술도 곧잘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하나의 패턴이 관찰되어 질문드립니다

술을 일정량 이상 먹고 다음날 깨면 입안에 구내염이 2-3개 꼭 생겨있습니다

원래 이런 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했는데

술을 마셔서 그런가 실험해보기 위해 술을 마셔보니

또 다음날 구내염이 생기더라고요

이건 왜 이런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흥미로운 패턴을 스스로 관찰하셨네요. 몇 가지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구강 점막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고, 과음 후에는 구강 건조가 심해집니다. 침은 단순한 수분이 아니라 면역글로불린과 항균 효소가 포함된 점막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알코올의 이뇨 작용과 구강 건조로 이 보호막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면 점막이 외부 자극에 취약해집니다.

    여기에 더해 알코올은 비타민 B군(특히 B2, B6, B12)과 엽산,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모를 촉진합니다. 이 영양소들은 구강 점막 세포의 재생과 유지에 필수적이어서, 반복적인 음주로 미량 영양소가 만성적으로 부족해지면 구내염이 잘 생기는 체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이런 패턴이 생겼다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역 측면에서도, 과음 후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코르티솔이 올라가면서 점막 면역이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드리면, 음주 후 충분한 수분 보충과 비타민 B군 복합제를 꾸준히 드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럼에도 패턴이 지속된다면 혈액 검사로 실제 영양소 결핍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고, 구내염이 점점 크거나 잦아진다면 베체트병 등 전신 질환의 구강 증상일 수 있어 내과 진료도 고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