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
태양계의 범위는 명왕성을 넘어서도 훨씬 넓습니다. 태양계의 외곽에는 카이퍼 대와 오르트 구름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태양의 중력권에 속해 있는 천체들이 모여 있는 영역입니다.
카이퍼 대는 태양으로부터 30~50AU의 거리에 위치한 얼음 천체들의 집합입니다. 명왕성은 카이퍼 대의 가장 큰 천체이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작은 천체들이 존재합니다. 카이퍼 대의 천체들은 대부분 혜성처럼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르트 구름은 태양으로부터 50,000AU 이상의 거리에 위치한 얼음 천체들의 집합입니다. 오르트 구름의 천체들은 태양의 중력에 의해 잡혀 있지만, 은하의 중력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르트 구름의 천체들은 지구와 같은 행성계에 충돌하여 생명체의 탄생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따라서 명왕성을 벗어나면 태양계를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카이퍼 대와 오르트 구름의 천체들은 태양의 중력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태양계의 범위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아직까지 없다. 국제천문연맹(IAU)은 2006년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하면서 태양계의 범위를 명왕성까지로 정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천문학자들은 카이퍼 대와 오르트 구름까지를 태양계의 범위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태양계의 범위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