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이라는 인물이 궁금합니다.

Question

스탕달은 소설가로 알고있는데 소설보다는 스탕달신드롬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것 같습니다. 스탕달이 누구인지 스탕달신드롬이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Elevated Mental Disease으로 예술작품을 읽거나 볼 때, 혹은 들을 때 맛이 가버리는 현상을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를 소재로 한 "스탕달 신드롬"이란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안나는 어릴적부터 조각이나 회화같은 예술품들을 보다가 정신을 잃는 아주 아주 고상한 병을 가지고 있다. 아무거나 본다고 맛이 가는 것이 아니라 미켈란젤로, 브뤼겔이나 렘브란트 정도는 되야 그 고상한 병이 도지게 된다. 전반부에 렘브란트의 夜警을 보다가 그림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은 그녀가 경찰이며 또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를 간결하고 멋지게 설명해 주는 대단한 장면이다. 그러나 이후의 내용들은 이미 식상해 버릴 정도로 닳고 닳은 사이코 스릴러 물일 뿐이다. 자신이 쫓던 범죄자를 닮게되고 자신 속에 내면화시켜(일종의 미러 이미지?) 모방범죄를 일으키게 된다는 단순한 줄거리이다. 이런 종류의 심리학적 현상에 대해서는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레곤'을 영화화한 마이클 만의 '맨헌터'나 프레드킨이 만든 알파치노 주연의 '광란자' 등에서 더 심도있고 분석적으로 다루어왔다고 볼 수 있겠다. (단순하게 보면, 히치콕의 '사이코'가 그 원형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