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밤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 자체가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핸드 전용 제품은 얼굴용 보습제보다 유분 함량이 높고, occlusive 성분(식물성 오일, 세테아릴알코올 등)이 많아 모공 폐쇄, 접촉피부염, 모낭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는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있어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비건’ 또는 ‘민감성 테스트 완료’ 문구는 자극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일 뿐, 아토피 피부에서의 안전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성분표상 향료, 식물추출물, 에센셜오일 계열이 포함되어 있다면 접촉피부염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현재 프로토픽(타크로리무스, tacrolimus) 연고를 사용 중이라면, 자극 가능성이 있는 화장품을 병용할 경우 작열감이나 홍반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얼굴 전체에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귀 뒤나 턱선에 2일에서 3일 정도 소량 도포 후 자극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얼굴 보습 목적이라면 향료와 식물추출물이 최소화된 세라마이드 기반 보습제를 우선 권합니다. 현재 얼굴 병변 부위 상태가 어떤지 알려주시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