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임에도 테더의 변동성이 큰 것은 왜 인가요?
대형 거래소를 중심으로 많은 스테이블 코인들이 발행되어 유통 중인데요.
그 중 유독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임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입니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테더의 변동성이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테더의 경우 스테이블 코인임에도 상대적으로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비해 그 가치가 안정적이지 않고 변동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우선 테더의 신뢰성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며칠 전에는 옴니 레이어 기반의 테더 토큰을 트론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스왑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약 5조 9천억원에 가까운 테더화를 실수로 추가 발행하는 사건이 있기도 했습니다. 즉시 해당 토큰을 소각하여 큰 문제는 없었지만 테더화의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의심하게 하는 사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테더화의 담보율이 74% 수준이고 외부 회계 감사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점,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리미티드가 사실상 같은 회사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점, 테더화의 지급 준비금을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는 점 등에서 테더화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폭이 크다는 점도 테더화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보유하고 있는 테더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꾸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테더화의 유통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떨어질 수 있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번 처럼 하락하게 되면 비트코인을 테더화로 바꾸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유통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