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양상은 외상 후 혈종이 중력 방향으로 퍼지면서 색이 변하는 전형적인 경과로 보입니다. 특히 발목·종아리 부위는 연부조직이 느슨해 피가 아래쪽으로 이동하기 쉬워, 초기보다 발등 쪽으로 퍼지거나 멍이 더 넓어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멍 색이 붉은색에서 보라색, 이후 녹색·황색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더 짙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항응고제 복용 중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항응고제는 작은 외상에도 출혈이 더 크고 오래 지속되게 만들기 때문에, 멍이 늦게 퍼지거나 예상보다 오래 남는 것은 충분히 설명 가능합니다. 현재 통증이 없고 보행에 지장이 없다면 진행성 출혈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임상적으로 우려해야 할 상황은 다음입니다. 멍이 계속 빠르게 커지는 경우, 피부가 단단하게 팽팽해지는 경우, 통증이 점점 증가하는 경우, 발이 붓고 열감이 생기는 경우, 또는 빈혈 증상(어지럼, 심한 피로)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지연성 출혈이나 깊은 혈종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안정, 다리 올리기, 초기 1주 이후라면 온찜질 정도로 충분하며, 일반적으로 2주에서 3주까지는 색 변화와 함께 서서히 흡수됩니다. 항응고제 용량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경과 관찰 중 위의 악화 소견이 나타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