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재활치료와 신장투석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병원 내에 신장내과와 재활의학과가 모두 있어야 합니다. 현재 입원 중인 병원에서 두 진료과 간 협진이 어렵다면, 퇴원 후 다른 대학병원으로 전원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전원이 필요한 상황인지, 가능한 병원은 어디인지 논의해보시길 권합니다. 전원이 결정되면 현재 병원의 의무기록과 소견서를 발부받아 전원할 병원에 제출하고, 해당 병원의 신장내과와 재활의학과에 입원 및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양 병원의 협조와 행정 절차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재활병원으로 전원한 뒤 신장내과 외래를 따로 다니는 방안도 있습니다.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우선이라면 이 방법이 나을 수 있겠네요. 재활병원에 입원하더라도 신장내과 전문의와 긴밀한 협진 하에 투석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담당 교수님들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선의 방향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회복을 위해 의료진들이 협력하여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