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빵모자는 왜 빵모자로 부를까요
빵처럼 생기지도 않았는데 빵모자를 왜 빵모자라고 부를까요? 보통 생김새가 비슷하거나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 이름을 따오는데 제가 볼 때는 빵이랑 전혀 상관
없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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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거대한 명군 1623입니다.
베레모는 챙 없는 둥근 모자다. 모양이 빵과 비슷하다고 해서 ‘빵모자’란 애칭으로도 불린다. 원래는 16세기 프랑스 국경지대 바스크 지방의 농부들이 쓰던 것인데, 지금은 프랑스 사람들을 시각화할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됐다. 농부의 모자로 시작한 베레모는 이후 프랑스군·영국군이 사용하면서 전 세계의 군인용 모자로 널리 퍼졌다. 미국 육군 특전사 ‘그린베레’나 혁명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체 게바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자가 바로 베레모다.
패션계에서는 1920년대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여성용 모자로 만들면서 등장했다. 이후엔 60년대 말 갱스터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서 여주인공 보니 역으로 나온 페이 더너웨이가 써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한국 역시 이 영향을 받아 70년대 베레모가 유행했지만 이후 촌티 나는 패션으로 여겨지며 점차 거리에서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