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
손바닥에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빨간 굳은살 같은 병변은 흔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나 기계적 자극에 의한 국소 각화증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손에 땀이 많고, 날씨가 풀릴수록 더 심해진다는 점에서 습진성 변화나 경한 다한증 관련 피부반응도 고려됩니다.
땀이 많으면 피부가 쉽게 자극받고 수분과 유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작은 염증이나 각질 변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뾰루지처럼 시작해서 커지고 굳은살처럼 느껴지지만, 가렵거나 아프지 않다는 점은 감염성보다는 피부의 반응성 변화 가능성이 높아요
실크론지(스테로이드 연고)가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단순한 염증성 질환이나 습진 계열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하며, 건선(palmoplantar psoriasis), 편평태선, 혹은 드물게는 혈관 관련 질환(모세혈관 확장성 병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각화가 두드러지고, 만졌을 때 굳은 느낌이 있으며, 점점 커지는 양상이라면 표피나 진피 내에서의 세포 증식성 병변일 수 있어 조직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듯 해요
기존 피부과에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면, 피부 병변 분석이 정밀한 대학병원 피부과(피부병리 전문의가 있는 곳)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간단한 절개로 국소 마취 하에 시행되며, 미세한 피부 질환이라도 확정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두려워할 필요 없이 오랜 기간 반복된 병변이라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나 예후 관리에 중요합니다. 특히 이 증상이 반복적이고 점점 영역이 커지거나 주기성이 뚜렷한 경우, 자가면역 질환, 내분비 이상, 혹은 혈관 반응성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단순 굳은살로 간주하지 말고 한 번쯤은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