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늘날에도 폭염특보가 있는데 왜 그런가요?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비오는날에도 폭염특보가 있던데 그런경우가 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가요? 온도는 많이 않올라가는데요.
안녕하세요. 박조훈 전문가입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기온, 습도, 체감 온도에따라 다르게.폭염특보가 내려지게 됩니다. 폭염특보는 단순히 비나 햇빛 유무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기온이 특정 기준을 넘어서 사람에게 위험할 정도로 더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온도가 반드시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비가 오면서 습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는데, 높은 습도는 땀이 증발하지 않도록 만들어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합니다. 이로 인해 실제 기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더라도 사람은 훨씬 더 더운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를 체감 온도라고 하며, 높은 습도는 체감 온도를 크게 높여 사람들에게 폭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기온 자체가 여전히 높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비가 내리면서 잠시 동안 시원해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거나, 강수량이 적으면 온도가 크게 낮아지지 않기도 합니다.
도시 지역에서는 아스팔트나 건물들이 열을 흡수해 주변보다 기온이 높은 열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비가 와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폭염특보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즉, 폭염특보는 단순히 비나 날씨만이 아니라 온도와 습도의 결합된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비가 오더라도 기온이 일정 기준 이상이고 습도가 높으면 폭염 특보가 발령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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