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강아지 중성화수술을 꼭 해야하나요?
암컷 강아지, 말티즈를 키우고 있는데 나이가 10살 입니다. 아직 중성화수술을 안했는데 막상 하려니 나이가 많아 전신마취하는게 걱정이 됩니다. 노견이여도 중성화 수술을 지금이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암컷 중성화 수술의 목적은 유선종양의 예방 목적과 난소자궁계 질환의 예방 목적 이렇게 둘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선종양의 예방 기능은 중성화 수술 시기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 https://diamed.tistory.com/267 )
현재 10세령이라면 안타깝게도 중성화 수술 적기를 놓쳐버려 유선종양의 예방 능력은 0입니다.
물론 난소/자궁계 질환은 질병이 발생할 장기 자체를 제거하는것이니 언제 수술을 하더라도 예방율 100%이니 중성화 수술을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https://diamed.tistory.com/303 자료는 품종펼 자궁축농증과 유선종양의 발병율에 대한 자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교통사고나 교상 등 사고로 인한 입원환자에서 중성화 수술을 한 경우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는 ( https://diamed.tistory.com/381 ) 보고가 있으니 중대 재해를 대비하는 개념에서도 추천될 수 있습니다.
노령견에서 마취에 주의를 요하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노령일때 마취에 영향을 주는 몇몇질환이 다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취전검사로 이런 질환가능성을 체크하고 평가하는것이죠.
성실하게 마취전 검사에 임하시고 특이적 질환이 없다면 마취는 젊은친구나 나이든 친구나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취가 필요한 질환은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 발생합니다.
만약 나이가들어서 마취를 못한다면 나이먹어 병에 걸리면 손놓고 죽어야 한다는 말이 되니 모순입니다.
다만 반려견은 법적으로 보호자의 사유재산이니 선택은 온전히 보호자의 몫이고 그로서 발현되는 모든 결과의 책임도 보호자분의 것임을 명심하신다면 어떤 결정을 하셔도 비난받을 수는 없습니다. 재산권 행사는 자본주의 사회에 가장 기초적인 권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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