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대부분 피부 감염증은 인수공통감염병이긴 하나, 일반적인 성인의 면역수준에서는 강아지가 앓는 피부 부스럼의 항원이 침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급격한 탈모를 동반한 붉은 원형의 피부병변이 피부에 규칙없이 이곳 저곳 생긴다면, 사람에게도 쉽게 옮겨가는 곰팡이가 생긴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는 반드시 일찍 동물병원에 강아지를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신 후, 보호자님도 수의사 선생님의 소견에 따라 필요하다면 사람 피부과 병원에서 전문의 선생님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강아지 옴 진드기 역시 사람에게 옮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강아지는 귀 끝이 두껍게 경화되어 있고 만지면 발바닥으로 미친듯이 긁으려고 합니다, 사람의 경우는 옮더라도 종숙주가 아니여서 대부분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다만 알레르기 등으로 불편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시다면 동물병원 진료 후 보호자 분 역시 사람 피부과 병원에서 전문의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