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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원숭이62
찬란한원숭이62

백혈병 병균과 에이즈 병균을 합치면 이론적으로 고칠수 있다고 하는데?

백혈병은 백혈구가 많아서 면역력이 강해진거고, 에이즈는 면연력이 약해지는거라고 해서 두개를 합치면 이론적으로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게 생명과학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소문에 의하면 연구도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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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말벌290
    작은말벌290

    안녕하세요. 형성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백혈병과 에이즈를 합쳐서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장은 전적으로 허위이며, 이는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백혈병과 에이즈는 서로 다른 병으로, 전혀 다른 원인과 기전에 의해 발생합니다. 백혈병은 골수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백혈구가 과도하게 생산되어 면역력이 약화되는 질환입니다. 반면 에이즈는 인체 면역 체계를 공격하여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입니다. 이 두 병을 합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과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약 10년전에 관련된 소문이 유포된 적이 있지만 언론의 과장된 보도때문이었습니다. 'T-cell 면역요법'이란 방법으로 비활성화된 에이즈 바이러스를 이용한 방식이 있지만 아직 논란이 많아서 임상단계 이상의 적용은 안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정수 과학전문가입니다.

    정확히 설명드리면 에이즈는 숙주의 몸 속 세포에 침투하여 내부에서 증식하여 나오게 됩니다. 이 때 나오는 에이즈 균은 우리 몸속에서 병원균이 아닌 우리의 세포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혈구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여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다른 에이즈의 원인으로는 백혈구가 에이즈균을 죽이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생명 분야를 배우셨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균을 인식해서 죽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식(recognition)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식 과정은 병원균과 항체의 적절한 붙음(sticking)에 의해서만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잘못되면 균을 죽이지 못하게 됩니다. 에이즈 균은 항체와 적절히 붙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죽임 당하는 것을 피해갑니다.

    현재 에이즈 균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방식은 유전자 가위 입니다. 에이즈 균에 대한 염기 서열은 현재 밝혀진 상태이므로 에이즈 균에만 존재하는 염기서열에만 반응하는 약물을 개발중입니다.

  •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치료법은 백혈병 환자의 T세포(체내 림프세포의 일종)를 상당량 제거한 뒤 암세포를 없앨 수 있는 유전물질을 주사하는 방식이다. 약화된 에이즈 바이러스는 T세포에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믿을 수 없게도 엠마는 병마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이 요법을 만성 백혈병 환자 11명을 대상으로도 임상 시험했다. 그 결과 3명은 완치됐고, 4명은 꾸준히 회복되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2명에겐 효과가 전혀 없었고, 1명은 회복됐으나 곧 재발했다. 1명은 시험 기간이 너무 짧아 평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회복된 환자들 중엔 기존 치료법으로는 절망적인 상태였던 사람도 있었다.


    학계에서는 치료법이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이적’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이반 보렐로 교수는 “이건 (백혈병 치료에) 커다란 돌파구”라고 말했다.


    근데 아직은 이기사를 보면 좀더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