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인체의 모든 털은 한번 만들어진 후 일평생을 계속 자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빠지고 새로운 털이 나게 됩니다.
모든 털들에는 열심히 자라는 생장기, 자라던 것을 멈추는 퇴행기, 새로 만들어진 털에 의해 밀려 빠지는 휴지기라는 세가지 과정이 반복되는 거죠.
이 중 생장기는 털마다 다른데, 머리카락은 눈썹보다 생장기가 길기 때문에 더 길게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생장기의 길이는 어떻게 결정된 것일까? 그리고 왜 눈썹은 자라다 멈추고 왜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나는 것일까?
그 모든 비밀은 DNA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DNA에 들어있는 유전정보에 의해 털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죠.
눈썹이나 겨드랑이 털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자라면 그 단백질을 그만 합성하라는 명령이 유전정보 안에 들어있는 반면, 머리털이나 수염은 그것을 그만 만들라는 명령 정보가 없기 때문에 계속 자라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DNA 저옵가 왜 그렇게 디자인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현대 과학도 못 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