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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은 봉림대군 시절 심양에서 인질 생활을 했으며, 명이 멸망하는 모습을 목격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청이 망하지 않을 거란 걸 효종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벌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북벌론의 핵심은 효종의 왕권 강화를 위한 명분이었습니다. 즉 형이 죽고 조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즉위한 그는 왕권 강하게 만들 필요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득권을 쥐고 있는 서인 지배층에게는 북벌은 정치적 구호였습니다.
북벌론은 비밀리에 추진되었지만 친청파인 김자점이 유배당하자 역관 심복을 시켜 청나라에 북벌론을 고발하여 발각될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 청은 즉시 군대와 사신을 파견하여 조사한 것으로 보아 청에 적대적인 행위에 대해 강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