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잦은 딸꾹질은 대부분 생리적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신생아나 영유아의 경우 딸꾹질이 흔하게 관찰되는데, 이는 미성숙한 신경계 발달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딸꾹질은 횡격막의 불수의적 수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신생아와 영유아에서는 뇌간의 신경 조절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딸꾹질 반사가 쉽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차 빈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딸꾹질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급식, 과식, 공기 삼킴,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 습관과 편안한 수유 자세, 수유 후 트림 유도 등의 생활습관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이고 심한 딸꾹질, 그리고 이로 인한 수유 곤란, 구토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다른 기저 질환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성장발달을 보이는 아이에서 간헐적인 딸꾹질은 대부분 생리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다면 언제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꾸준한 성장 관찰과 함께 양육 과정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