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상 “둔상(blunt trauma)” 이후 국소 압통이 있는 상황이라면, 가장 흔한 것은 연부조직 손상(피하출혈, 타박상)입니다. 폰 모서리처럼 국소 압력이 집중된 경우에는 피부 겉으로 멍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피하 조직이나 근막, 건 주변에 미세 출혈이 생기면서 “누르면 아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현재 말씀하신 “가만히 있으면 괜찮고 누르면 아픈 양상”은 골절보다는 연부조직 손상 쪽에 더 부합합니다.
다만 발등은 중족골(metatarsal bone)이 바로 얕게 위치해 있어, 드물게는 미세 골절(특히 hairline fracture)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음 소견이 있으면 단순 타박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첫째, 체중 부하 시 통증이 지속되거나 걷기 불편이 있는 경우.
둘째, 시간이 지나면서 부종이나 멍이 점점 뚜렷해지는 경우.
셋째, 특정 한 점을 정확히 짚었을 때 날카로운 압통이 지속되는 경우.
현재 단계에서는 보존적 처치가 우선입니다. 냉찜질을 10분에서 15분 정도 하루 여러 차례 시행하고, 가능하면 발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 부종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는 강하게 누르지 않는 것이 좋고,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은 2일에서 3일 정도 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일반적으로 단순 타박은 3일에서 7일 사이에 통증이 점차 감소합니다. 반대로 2일에서 3일 이후에도 통증이 그대로이거나, 보행 시 통증이 남아 있다면 X-ray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