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서 먹방이나 유튜버 먹방은 주로, 어마어마한 식사량 자체에 치중하거나 또는 그저 칭찬 일색뿐일 때가 많아서
과연 이게 뒷돈 주고 내보내는 홍보 영상인지, 이미지 생각하는 연예인들의 예의 차리기나 눈치보기인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진짜 맛있어서 맛있다는 거야, 방송이니까 그냥 하는 소리야.. 같은.
인간의 심리가 뭔가를 잘하는 사람끼리 붙어 승패를 겨루는 것에 쾌락을 느낍니다. 메시랑 호날두가 축구를 하면 누가 이길까~ 부터 깡패 조직원이랑 태권도 선수랑 붙으면 누가 이길까~ 심지어는 캥거루랑 복싱 챔피어 무하마드 알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까지. (그래서 이 세 가지 대결 모두 현실화 되었습니다)
본래 요리는 객관적인 맛 평가나 승부라는 게 없는 장르입니다. 누가 맛있다고 하는 음식이 내 입에 안 맞는 수도 많죠.
그런 모호한 영역을 TV 매체로 가져와, 결코 붙을 일 없는 사람들끼리 승부를 겨루는 방송을 만든 겁니다.
중국집 끼리도 실제로 맞붙을 경우가 현실에선 없는데, 심지어 한식-양식-중식-일식-한식-술상까지 모조리 모아 왕중왕을 대결로 골라낸다고 하니 사람들이 열광한 것이죠.
현실에 늘 있는 대결보다 비현실적인 승부에 대중이 열광했던 겁니다. 우리 나라 최고라 알려진 중식 요리사와 유명한 연예인들의 단골 레스토랑 셰프가 맞짱 뜨면 누가 이기지? 하는 기대는 아무래도 늘 있는 LG랑 두산의 야구 경기 결과보다 더 궁금하기 마련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