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스킨케어의 출발점입니다. 가장 간단한 자가 확인법은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로 1시간을 기다린 뒤 피부 상태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이 지난 후 전체적으로 당기고 잔주름이 두드러진다면 건성, 이마와 코·턱 부위(T존)에만 번들거림이 생기고 볼은 당긴다면 복합성, 전체적으로 윤기가 돌고 모공이 넓어 보인다면 지성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더해, 새 제품을 쓸 때마다 쉽게 붉어지거나 따갑다면 민감성 요소가 동반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품 선택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좋다는 제품'을 기준으로 고르는 것입니다. 성분 기준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건성 피부라면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스쿠알란처럼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잡아주는 성분 위주로, 지성·복합성이라면 나이아신아마이드, 살리실산(BHA) 등 피지 조절과 모공 케어에 효과적인 성분을 중심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민감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알코올, 인공 향료, 강한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제품은 우선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루틴은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안 → 토너(선택) → 세럼 → 보습제 → 자외선 차단제(낮) 순서로, 처음에는 3에서 4가지 이내로 구성하십시오. 새 제품을 도입할 때는 한 번에 하나씩, 최소 2주 간격으로 추가해야 어떤 제품이 피부에 맞는지 또는 맞지 않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바꾸면 트러블이 생겨도 원인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상담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특히 지속적인 트러블, 과도한 피지, 민감 반응이 반복된다면 의학적 평가를 통해 지루성 피부염이나 여드름성 피부 등 기저 요인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성분 처방을 받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