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드는 것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인가요?
나이가 50줄 즐어서면서 잠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현상을 격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드는 것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노인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뇌의 노화입니다. 뇌의 시상하부는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시상하부가 노화되면 생체 리듬을 제어하는 능력이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노인들은 수면 패턴이 변화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노화된 시상하부는 체온 조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잠을 잘 때 체온이 낮아지고, 일어날 때 다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시상하부의 노화로 체온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인들은 더 일찍 아침에 체온이 낮아지고, 일어날 때 정상 체온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또한,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량도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것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잠자기 2시간 전부터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해가 뜨면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뇌의 송과체가 노화되면서 멜라토닌 분비량도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나이가 든 사람들은 멜라토닌이 빨리 사라져서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아침잠이 없어진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5~6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수면을 취한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더라도 머리가 맑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낮잠을 자기보다는 낮 시간에 활동량을 늘리고 밤에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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