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 조합을 보면 단순 골절 통증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코골절 정복술 후 6주가 지났는데도 눈 안쪽 압통, 눈꺼풀 위 부종, 이마·머리 시림, 지속적 두통이 있다면 다음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첫째, 신경통 가능성입니다. 코골절 정복 과정에서 상안와신경, 활차상신경 같은 이마·눈 주위 감각신경이 자극되면 CT가 정상이어도 압통, 시림, 찌릿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차단술을 병행했다면 이후 반응성 신경통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전두동·부비동 기능 문제입니다. 영상에서 염증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수술 후 점막 부종, 환기 장애로 전두동 압박감이나 눈 위쪽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점막이 매우 건조한 상태라면 회복이 더디고 증상이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셋째, 기존 코 성형 이력의 영향입니다. 실리콘·고어텍스 보형물이 있는 상태에서 외상과 정복술이 겹치면 주변 조직 긴장이나 미세 염증이 영상에 안 보이게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 접근은 보수적으로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우선 이비인후과에서 부비동 내시경으로 전두동 배출 상태와 점막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 진통제로 호전이 없으면 신경병성 통증 약물(가바펜틴 계열 등)이나 신경과·통증의학과 협진을 고려합니다. 쇼그렌이 있어 비강 세척은 저자극으로 하고, 보습 위주의 점막 보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찜질이나 무리한 마사지, 반복적인 압박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현재 경과로 보아 급한 위험 신호는 크지 않지만, 자연 소실만 기대하기에는 기간이 길어 전문적인 통증 평가와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