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주신 상황만 보면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보다는 외음부 피부가 건조해 가려움이 생기고, 긁으면서 피부 표면이 벗겨져 속옷에 소량의 피가 묻은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이 연령대 아이들은 피부 장벽이 약해 건조·마찰만으로도 쉽게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습을 충분히 했을 때 가려움이 줄고 최근 일주일간 피가 보이지 않았다면, 현재로서는 보습 관리 위주로 지켜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샤워 후 바로 무향·무자극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고, 하루에 한두 번 추가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나 바디워시는 매일 사용하지 말고, 사용하더라도 생식기에는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꽉 끼는 속옷이나 거친 소재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다시 피가 반복되거나, 배뇨 시 통증, 소변 색이 분홍색·붉은색으로 변함, 음경 끝이 붓거나 진물·분비물이 동반되면 단순 피부 문제를 넘을 수 있어 소아과나 소아비뇨 진료를 다시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경과만 놓고 보면 보습을 잘 유지하면서 관찰하는 방향이 보수적으로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