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가 가렵고 오돌토돌한게 올라오네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피나스테리드
최근 한달간 야근도 많이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못챙겨먹었고 3키로빠졌네요.
2~3주전부터 엉덩이 위 등쪽이 가렵더니, 부위가 점점 커져가고 있고, 양쪽 팔꿈치 부분도 가렵네요.
한적한 시골이라 피부과는 없고 내과밖에 없는데, 아마 '항스타민제' 처방해줄거같네요
혹시나 대상포진 이런건 아니겠죠? 이렇게 오돌토돌하게 막 올라오는건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네요
가만히 놔두면 자연히 나을줄 알았는데, 잘때 무의식적으로 긁다보니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과 경과를 종합하면 대상포진 가능성은 낮습니다.
병변의 형태는 작은 구진들이 균일하게 오돌토돌 만져지고, 물집이나 딱지 없이 넓게 퍼져 있으며 양측성으로 팔꿈치와 엉덩이 위쪽에 분포합니다. 통증보다는 가려움이 주증상이고, 2주 이상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도 대상포진과는 맞지 않습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한쪽으로 국한되고, 작열감·찌르는 통증이 먼저 나타난 뒤 수포가 띠 모양으로 생깁니다.
현재로서는 다음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첫째, 건조 악화형 습진 또는 접촉피부염입니다. 야근, 체중 감소, 식사 불량, 스트레스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가려움과 구진성 병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모공각화증이 가려움과 함께 염증화된 형태입니다. 특히 팔꿈치, 엉덩이, 등 상부에 잘 생기며 스트레스와 건조로 악화됩니다.
셋째, 만성 두드러기보다는 지속적이고 국소적인 점에서 가능성은 낮지만, 긁으면서 구진이 도드라져 보일 수는 있습니다.
현재 환경에서의 현실적인 대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과에서 항히스타민제 처방은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 억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2회 이상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하고,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며 바디타월이나 스크럽은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긁는 행동이 반복되면 병변이 넓어지고 색소침착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밤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면 장갑 착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주에서 2주 내에도 호전이 없거나 진물이 나거나, 두꺼워지며 갈라지는 양상으로 진행되면 단순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스테로이드 외용제 평가가 필요합니다. 그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가 가능한 지역 방문을 권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소견만으로는 대상포진보다는 스트레스와 건조에 의해 유발된 염증성 피부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보습 위주의 관리로 경과를 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