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된 코인들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된 캐시, 골드, SV 등은 어떤 가치가 있나요?
비트코인과 같은 오리지널리티도 없고 기술적으로도 딱히 뛰어나지 않고, 플랫폼 코인처럼 탄탄한 생태계도 없는데 말이죠.
어떤 가치로 계속해서 유통이 되고 살아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비트코인 캐시의 경우 블록의 용량이 32MB로 늘어나고 얼마 전 하드포크에서 슈노 시그니처 기능을 추가하여 Unspendable Coin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에서 서명이 차지하는 용량을 줄이는 등 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확장성을 키우기 위한 단기 솔루션으로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트랜젝션을 처리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 골드의 경우 이퀴해시를 통해 ASIC 채굴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는 채굴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지만 51%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 전송 속도가 매우 느려 실제 사용하기가 불편하고 어려운 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SV의 경우는 주로 블록의 용량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128MB의 블록 크기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테스트넷에서는 1GB(최대 10GB)까지의 블록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여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세 코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비트코인이 될 수는 없고 기술적으로도 획기적으로 발전한다고 할 수 없으며 플랫폼 코인으로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치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것은 2100만 개로 제한된 발행량으로 인한 나름의 희소성을 가진다는 점과 과거 엄청난 상승률을 보인 바가 있고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종종 투자 수익 구간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채굴자들이 해당 블록체인의 채굴을 유지하고 있고 각 코인마다 나름의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