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독일이 나찌당과 독재자 히틀러의 실패를 인정 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를 인정하고 책임을 공유했던 반면에 일본인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독일과는 정확한 책임을 전가할 대상이 부재 했다는 것입니다. 독일과는 달리 일본이 2차세계 대전에 책임을 회피하는 이유는 아마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중요한 것 하나인 천황제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1941년 독일이 전쟁에서 이길것이라고 믿고 이태리,독일과 3국 동맹을 맺고, 미국 진주만 공습의 결정을 내린것도 천황이었고 히로시마 원폭우로 전행을 끝낸 사람도 천황이었지요. 그렇다면 패전의 책임 또한 천황이 지는 게 당연하지요.
<대일본제국헌법> 제1조에는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통치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일본인들의 인식속에 천황은 영구히 하나의 계통으로 계속되는 만세일계에서 비롯되는 신의 자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죄를 따지려든다면 체계에 속한 일본인 모두가 전범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아무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아주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독일은 히틀러의 죽음과 나찌당의 몰락으로 적어도 책임을 질 사람이라도 있었지만 일본은 천황이 자살한것도 아니고 또한 천황제가 폐지되지도 않았습니다. 천황제가 폐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는 오직 일본 민중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었지만 패전 이후에도 천황제 폐지를 요구하는 상황도 전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도 일본은 아직도 전쟁의 피해자라는 인식속에 사과는 커녕 오히려 역사 교과서 왜곡등을 통해 자신들의 행동을 미화하고 합리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