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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심체요절은 고려시대 1377년(우왕 3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어 낸 것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입니다. 19세기 말 주한 프랑스 공사 콜랭 드 플랑시가 고서적 수집에 열중했는데, 그 가운데 직지를 입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플랑시가 입수했을 때 직지는 이미 상권은 없고 하권도 첫 번째 쪽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후 플랑시에 의해 프랑스로 유출된 직지는 1911년 경매에 부쳐져 골동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에게 180프랑에 낙찰되었으며, 1950년 베베르의 유족이 이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해 현재 보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