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충치가 생기지 않나요?
동물들은 사람처럼 양치하는 것도 아닌데 이빨이 튼튼한 것 같아요.
특히 야생에 있는 동물들은 이빨에 음식 찌꺼기가 많이 낄 것 같은데요.
음식 찌꺼기가 썩으면서 이빨에 충치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동물들만의 양치를 하는 행위가 따로 있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후련한바다매296입니다.
야생동물은 왜 충치에 안 걸릴까요?
사람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치아의 구조, 치아의 재생, 그리고 식이습관에 이르기까지!
상어의 경우 턱뼈 아래에 치아를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치아를 쓰고 버리는 구조에 가깝죠. 게다가 치아 자체에 불소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충치에 매우 강합니다. 치과에 가서 불소 도포할 필요 없는 좋은 치아!
토끼, 햄스터와 같은 친구들은 가만히 지켜보면 계속 앞니를 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걸 막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오히려 계속 마모시켜야 건강하게 치아를 유지할 수 있고 부정교합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충치에 걸려도 바로 갈아서 없앨 수도 있겠네요!
우리 구강 내에는 뮤탄스와 같은 무수히 많은 세균이 있습니다. 이들 세균의 먹이가 당분입니다. 당을 먹고 산성 물질을 내뱉습니다. 그래서 치아에 충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야생동물은 당분을 먹을 일이 매우 적기 때문에 충치균의 활성도 매우 낮습니다. 야생동물처럼 우리도 당분을 조금만 덜 섭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야생동물의 양치법은 풀과 나무를 이용하는 법이라고 합니다. 이빨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불편할 때 풀을 씹어서 음식물을 뺀다고 합니다. 치과에서 채소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와 똑같습니다. 식이섬유들이 플라그를 제거하는데 좋습니다. 충치 예방! 야생동물이 나무껍질을 이용하는 건 마치 치간칫솔이나 이쑤시개 같네요!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인간과 달리 수명이 짧습니다. 그래서 충치에 걸려 고생하기도 전에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