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네 제갈량과 사마의는 둘 다 병법에 능하고 능력을 갖춘 책사 였습니다. 이는 삼국지 연의가 아니라 삼국지 정사에서도 다음과 같은 묘사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소설이 아닌 사실로 봐야 합니다. 사마의도 제갈량의 라이벌이니만큼 책사로서의 능력은 제갈량과 함께 뛰어나고 갖가지 큰 판을 짜고, 철저하게 인내를 가지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수완만큼은 그야말로 최상급입니다. 제갈량에게는 여러 번 밀렸지만, 제갈량의 병사로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로 봐도 무방합니다.
제갈량은 백성들을 안정시키고,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시대에 맞는 정책을 내고, 마음을 열고, 공정한 정치를 행하였다. 이리하여 영토 안의 사람들은 모두 그를 존경하고 사랑했다. 형벌과 정치는 엄격했는데도 원망하는 자가 없었던 것은 그의 마음가짐이 공평하고 상벌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년 군세를 동원하면서 성공을 거둘 수 없었던 것은, 생각하건대 임기응변의 군략은 그의 장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