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국과 스페인은 1796년부터 1808년까지 영국 해협, 지브롤터 해협, 발레아레스 제도,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지중해, 카리브해, 리오데라플라타 부왕령 등에서 전투를 벌였습니다. 해상무역, 특히 신대륙 무역 확보의 관점에서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제휴에 반대한 영국네덜란드 및 에스파냐 계승권을 주장한 오스트리아 3국은 서로 동맹을 맺고 이에 대항하여 선전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유럽 통일을 꿈꾸던 스페인 왕 필리페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영국이었습니다. 영국이 해군력을 강화하고 스페인 선박 약탈을 방치하자 필리페는 아르마다 함대로 영국에 침공했으나 영국이 바람을 등지고 싸우는 바람에 스페인의 아르마다 함대는 참패를 당하고 맙니다. 영국군은 우수한 기동성과 사정거리가 긴 대포를 활용하여 적 후미를 따라가며 매일같이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함대를 4개의 소함대로 나누어 조직적으로 일제 사격을 가하며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몇 척의 화선으로 아르마다에 큰 혼선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아르마다의 포탄이 다 떨어지자 영국 함대는 가까이 접근하여 적선들을 침몰시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