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관여 안했구요,
효령에 관해선 가끔 잔치를 벌였다, 어디 절에 기부했다 정도의 기록만 있습니다.
사실 그부분은 양녕이 이상한 겁니다.
종친으로써 왕권에 관여한단 것은
목숨을 내거는 행동이었어요. 그러다가 자기가 밀어준 왕이 밀려나기라도 하면
바로 반역자로 찍혀서 사형당할 태니까요.
실제로 조선의 반란 역사를 살펴보면
자기는 가만있다가 개 뜬금없이 반란군들이 왕만들어 준다고 날뛰어서
사형 또는 유배당하는 종친들이 많습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줄대기" 정도는 다들 했지만
양녕처럼 대놓고 말하고 다니는 건, 원래 망나니인 인간이
세종의 형이라는 남의 후광을 등에 업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