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생기는 결로현장 줄이는 방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주방옆 세탁실과 거실쪽에 겨울철 결로 현상이 심하여 물기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줄이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차량용 습기제거제 이런걸로 될까요?
1. 잘못된 난방
"온도 차가 결로의 원인이라면, 난방을 완전히 꺼서 실내/외 온도 격차를 줄이면 되지 않을까?"
위와 같이 생각하기 쉽지만, 틀렸다. 이대로 했다가는 이슬점(불포화 상태의 공기가 식으면서 포화되어 응결하기 시작하는 온도)만 낮출 뿐, 실내 습도까지 어찌할 수는 없다.
또한, 환기 시에도 이미 실내 온도가 낮은 관계로 집안의 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려워진다. 결국 안에 사는 사람만 얼어죽을 듯 춥고, 바깥 온도가 영상 12도 밑으로만 내려가도 창문에 물기가 흐르는 참사가 벌어진다.
여기서 작은 팁 하나: 따라서 난방을 완전히 끄는 건 답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하자. 난방을 약하게 틀어두고 자주 환기하는 편이 백 배는 더 낫다. 이렇게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냉골이 된 집을 덥힐 때 들어가는 에너지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가 소모돼 난방요금을 아끼는 효과도 있다.
2. 잘못된 환기
잘못된 난방과 더불어 결로 발생의 주된 요인으로 환기법을 꼽을 수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게 없는 (잔)소리이니 달게 들으시길.
비스듬히 기울여 살짝 열어둔 창문은 환기에 그 어떤 효과도 없다!
환기의 목적은 말 그대로 실내 공기와 바깥 공기를 교환하는 데 있다. 이렇게 살짝 열린 창문은 실내 온도를 낮춰서, 습기가 바깥으로 이동하는 수고 없이 간단히 이슬이 되어 창문에 맺혀 흐르는 친절한 환경을 제공할 뿐이다.
환기할 때는 집안 모든 창문을 활짝 젖혀 열고 시원시원하게 공기가 통하도록 해야 한다. 단, 30분 이상 지속되는 환기는 실내 온도 하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이는 또 다른 결로의 원인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짧게, 자주 하는 걸 추천한다.
3. 공기의 흐름 차단
눈을 들어 창문 주위를 한번 살펴보시길. 실내에서 키우는 화초나 블라인드, 커튼 등으로 창가를 화려하게 꾸며놓았다면? 장식 효과는 뛰어나지만, 자칫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단순한 결로 문제뿐 아니라 습기가 창가 주변 곳곳에 숨어들어 환기 효과까지 차단될 수 있다. 따라서 창가 근처엔 물건 따위를 두거나 가리지 말고 되도록 비워두는 편이 낫다.
4. 오래된 창문
언제 달았는지 모를, 삐걱거리는 낡은 창문이 달린 집에 산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제대로 닫히지 않아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얇은 이중창을 쓰는 경우라면 문제는 한층 더 심각해진다.
일단 창 사이에 습기가 차기 쉽고, 얇은 창으로 바깥 찬 공기가 스며들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그 결과 하루에도 여러 번, 마른걸레로 얼어붙은 창문을 닦아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럴 때 쓰면 좋은 방법이 있다.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양말에 넣고 이중창 사이에 두면, 효과적인 제습제가 된다. 이렇게 하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걸레를 들고 창가로 달려갈 필요가 없다, 만세!
5. 새 창문
공기를 철저히 차단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단열 창문은 결로 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른 안심은 금물, 고질적인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워낙 차단 효과가 좋은 까닭에, 창 내부로 찬 공기가 진입하진 못해도 창틀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올바른 환기와 난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습하고 더운 공기를 훅훅 뿜어내는) 손님들이 여럿 방문한 날이나 빨래를 집안에 너는 날에는 실내 습도가 급상승하기 쉽다.
이런 문제를 대비해 제습기를 한 대 마련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고집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우리 집에 알맞은 기기를 장만하는 게 좋다.
지금까지 겨울철 불청객 결로현상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글을 읽고난 지금, '습도'에 대단히 민감해질 수도 있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시길. 적절한 습기 유지는 사막처럼 메마른 실내보다 건강에 좋다.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를 40~60% 정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집안에 온습도계를 설치해 날마다 습도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적정 습도를 웃도는 수치가 지속될 경우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결로현상이라면, 위에 소개한 바와 같이 적절한 환기 및 난방, 고양이 모래 또는 제습기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 잘 기억해두시길. 결로현상에 시달리는 지인들에게도 이 정보를 공유해보자!
결국 결로는 사람부는게 제일 좋습니다. 혼자서 해결하는게 쉽지 않아요.
그래도 해보자면 창틈에 냉기가 들어오는 곳이 있다면 창틈막이를 따로 사셔서 설치해 주시구요.
또, 단열 시공을 해주셔야 되는데... << 혼자 가능하시다면 해보셔도 되지만..
또, 가장 큰 문제는 주방옆 세탁실과 거실쪽이라고 하신걸 보니 습도가 항상 유지될 수도 있다고 생각 되네요.
습도 유지는 시공으로는 막을 수 없으니 제습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