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덕 왕후 강씨는 자기 소생인 방석을 세자로 세우고야 말았습니다. 당시 물망에 올랐던 둘째 방과와 다섯째 방원도 신덕왕후의 강력한 의지를 막을 수 없었는데 그만큼 강씨의 조정 장악력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방원은 강씨가 건재한 동안에는 왕위에 욕심이 없는 것처럼 숨죽이고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혹여 용상을 탐내고 있던 자신의 속내를 강씨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가차 없이 목이 달아날 것이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방원은 1396년에 강씨가 죽은 뒤에야 비로소 정변을 획책하여 부왕 이성계를 밀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