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교황의 권력은 어떻게 약화되었나요?

Question

중세 유럽 교황의 권력은 유럽 국가들의 왕권마저 넘어 섰는데요.

하나님을 등에 업은 교황의 권력이 어떤 일을 계기로 약화되기 시작했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비뇽 유수는 교환권이 쇠퇴하고 황제권이 강화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 프랑스의 필리프 4세는 교황 보이파키우스 8세와 대립, 그는 삼부회를 소집해 지지를 받고 교황에게 도전해 승리하게 됩니다.

교황은 패배 직후 사망, 그 뒤 프랑스인이 계승, 교황청을 아비뇽에 두었으며, 교황들이 아비뇽에 거주한 약 70년 간을 교황의 아비뇽 유수라고 부릅니다.

이리하여 교황권은 크게 약화되며 아비뇽의 교황들은 프랑스 왕의 영향 속에 프랑스에 의존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 뒤 로마와 아비뇽에 두 명의 교황이 분립하는 교회의 대분열로 이어지면서 교황권이 더 쇠약해졌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교황권이 쇠퇴하였습니다. 십자군 전쟁은 11C말 - 13C말까지 일어난 전쟁으로 크게 일곱 차례에 걸쳐서유럽의 군대가 서아시아를 공격하였습니다. ‘십자군’이라는 말은 서유럽 군대의 가슴 과 어깨에 십자가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은 크리스트교(로마 가톨릭)와 이슬람교 사이에 일어났기 때문에 종교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십자군은 적군이 아닌 일반 사람들도 이교도라는 이유로 잔혹한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00년 3월 12일 참회미사에서 교황 요한 바오 로 2세가 지난 2000년간 십자군 전쟁을 포함하여 7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인정하였습니다. 십자군 전쟁은 서유럽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선 전쟁을 주도하였던 교황이나 영주 세력이 약화되자 상대적으로 왕권은 강화되었고 십자군 전쟁 이후 교황권은 더욱 약화되어 아비뇽유 수와 교회의 대분열이 일어났습니다. 카노사 굴욕 이후, 왕권을 능가하기 시작한 교황권은 우르바누스 2세나 인노첸시오 3세 등의 십자군 전쟁을 통해 절정에 달하였습니다. 십자군 전쟁의 패전은 왕권이 다시 교황권보다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